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생생 미국 소식2009/09/04 14:15

뉴욕의 하얀 자전거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나?



뉴욕의 거리를 걷다 하얀 자전거들이 묶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저 자전거는 자전거 주차 전용 쇠말뚝도 아닌 주차 팻말에 단단하게 묶여 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은 거리마다 저렇게 주차 팻말이 있습니다. 도로 청소나 몇몇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
도로변에 주차를 언제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팻말이지요.

과연 저 하얀 자전거가 길거리 예술가들의 작품인건지, 아니면 정말 하얀 자전거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 묶어놓고 간 자전거인가? 하고 궁금해 했었지만,
뉴욕에서는 자전거가 조금만 비싸도 길에 앞바퀴를 떼고 주차를 합니다. 저렇게 온전하게 묶어 두는 경우는 드물어요.
도난을 막기 위해서 앞바퀴는 직접 들고 사무실로 학교로 출근한답니다. 웃기죠?


하얀 자전거가 심심찮게 길에 보였음에도 한번도 가까이 다가가보진 않았었는데, 얼마 전 그 해답을 찾았답니다.


Megan Power씨가 촬영한 사진. 펜실베니아도 똑같은 것이 있네요.








"앤드류 모건씨는 25세에 트럭에 치이는 사고로 2005년 6월 22일에 운명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로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자전거였어요. 자동차의 나라 미국이지만, 대도시에서는 교통체증과 비싼 주차요금, 나날이 오르는 기름값을 피하려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교통수단이 바로 이 자전거지요. 매년 미국에서는 5만 건 이상의 자전거 사고가 일어나고 사망자도 1년에 600~700명 수준으로 매일 2명 정도가 자전거 관련 사고로 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망자들을 위해 이런 간단한 아이디어로 추모심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아이디어. 신선하지 않나요?


참고문헌 : http://www.massbike.org/info/statistics.htm, http://www.bhsi.org/stats.ht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읽으면서 궁금했던 단어들을 찾아보세요!

TRACKBACK http://puwazaza.com/trackback/61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1착! 저는 첫번째 그림을 보는 순간 이상한 상상을 했습니다. 마치 "not my business"로 상징되는 미국식 나몰라라 정신의 결과가 아닐까 해서요. 마치 이런...
    http://2.bp.blogspot.com/_7n3V7bnR9eI/R3wD52ZoWgI/AAAAAAAAA4E/BkfgefwkVoE/s400/road_kill.jpg
    저런 좋은 뜻이 숨어 있었다니...

    2009/09/04 14:43 [ ADDR : EDIT/ DEL : REPLY ]
    • 하하 베토벤스타일님 센스에 감탄했어요!
      재미있게 보고 가셨다니 감사해요.

      2009/09/05 00:59 [ ADDR : EDIT/ DEL ]
  2. 조르디

    csi:ny 시즌 5에 보면 이런 자전거가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아버지와 딸이 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다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어린 소녀를 치어 죽게 만든 사건인데 이전에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의사인 딸의 커리어를 걱정한 아버지가 자신이 대신 운전한척 하고 18개월 형을 살고 나왔는데 맥반장이 그가 범인이 아니라며 계속 쫓아다닌 사건이였습니다. 그 소녀가 죽은 자리엔 흰색 자전거가 있구요.
    오늘 포스팅을 보니 그 에피소드가 다시 생각나네요.

    2009/09/04 15:46 [ ADDR : EDIT/ DEL : REPLY ]
    • 미드를 통해 이런저런 예를 알려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조르디님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웠답니다!

      2009/09/05 00:59 [ ADDR : EDIT/ DEL ]
  3. 비밀댓글 입니다

    2009/09/04 16:11 [ ADDR : EDIT/ DEL : REPLY ]
  4. 뉴욕에서 몇 번 봤었는데, 저는 그저 페인트로 이쁘게 칠해놓은 자전거인 줄 알았어요...
    이렇게 속깊은 뜻은 뿌와쨔쨔님 덕에 알게 되었네요 ^^
    좋은 포스팅 감사해용 ^0^

    2009/09/04 21:59 [ ADDR : EDIT/ DEL : REPLY ]
  5. ae

    전 뉴욕에서 형광 주황색 자전거 본적있었는데.. 자전거 묶고 라커 뿌린듯하게 땅에도 그 형광 주황색 묻어 있더라고요.. 곳곳에서 본거같은데 그것도 이런걸까요?.

    2009/09/05 00:54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직접 본 것이 아니라 확실히 답을 드릴 순 없지만 같은 것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혹은 원래 하얀 자전거였는데 누군가 위에 낙서를 뿌렸을 수도 있구요...

      2009/09/05 00:58 [ ADDR : EDIT/ DEL ]
  6. 저도 처음엔 예술작품인줄 알았는데 더 의미가 깊은 자전거군요.
    저도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09/09/05 12:49 [ ADDR : EDIT/ DEL : REPLY ]
  7. jay

    좀 섬뜩하기도 한데요. 제가 가족이라면 아마도 그 근방에 살면 자꾸 생각날것 같아서 싫을거 같아요. 게다가 우리집앞에 저런자전거가 세워진다면... --;; 묘지를 공원화 하는 서양인들과의 사고방식 차이일까요? 요즘은 산에 안 가지만, 가끔 등산을 할때면 빨간 리본을 나무에 묶어 놓거나 돈주머니를 달아놓는 경우를 봤는데, 왠지 무섭더라구요.
    그리고 자세히 보니 다 같은 자전거 같네요. --;;

    2009/09/07 12:40 [ ADDR : EDIT/ DEL : REPLY ]
  8. 피자

    하얀자전거는 맨하탄 다니면서도 한번도 못봤는데.. 오호 이런 깊은 뜻이 숨겨져 있었군요

    2009/09/07 21:34 [ ADDR : EDIT/ DEL : REPLY ]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추천도서 (제공: 알라딘)